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국의 아마추어 강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매번 대회가 끝나면 뿔뿔이 흩어지기 바빴던 터라 이렇게 다함께 모인 사진은 소중하다.
후원자가 조촐한 대회라고 말했지만 참가자 면면을 보면 그렇지가 않다. 김희중 사범이 참가했으며 박성균, 심우섭, 최호섭 등 아마맹장들이 참가했고 부산, 괴산, 청주, 인천 등 전국 각지의 아마 맹장들이 달려와 주었다.
박지영 양은 유일한 홍일점이었는데 변형 스위스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김용기, 최계성, 최호수, 이철주, 장부상을 차례로 물리치고 2회대회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은 4승 1패의 장부상 선수가 차지했으며, 참고로 초대 우승자는 심우섭 아마7단이다.
아마바둑사랑회 대회장에서 열린 제2회 회룡최강전 전경.
대회 장소와 진행을 제공한 홍시범 아마바둑사랑회 대표는 “아마추어 강자들이 A7 대회장을 찾아줘 감사한 마음이다. 1회 대회 때보다 실력파 기사들이 더 많이 참가한 것 같다. 대회가 없는 비수기에 좋은 대회가 열린다고 하니 반갑다. 더 많은 아마추어 바둑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황원순 아마6단은 “다음 대회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비수기에 전국 초청전으로 대회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경춘 객원기자
24강 변형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열린 대회의 최종 성적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