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영 대구시의원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남경원 기자= 최길영 대구시의원(부의장)은 지난해 12월 개장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여객터미널이 백화점 중심으로 계획· 추진됐다고 지적하고, 환승기능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14일 제248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환승기능을 개선해 영남지역 교통거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애초 계획단계에서부터 환승교통 기능 보다 백화점 등의 민간사업시설 중심으로 주객이 전도되게 계획되고 추진됐다“고 질타했다.
그는 ”화려하고 웅장한 현대식 초대형 백화점에 비해 기본 시설인 박차장 조차 크게 부족하고, 차량정비도크도 잘못 설계돼 개관 후 임시도크를 설치하는 등 터미널 기능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용불편 문제에 대해서는 “민간투자자의 수익시설인 신세계백화점의 저층 면적을 충분히 확보하려다 보니, 여객터미널의 무리한 복층배치가 불가피해, 이용객 동선이 길어지고, 수직이동이 많아져 발생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차량이용 불편문제도 “백화점이용객과 터미널이용객의 차량동선과 주차장을 구분하지 않아, 백화점이용 차량들로 인한 터미널 차량 접근성이 매우 나빠졌다”는 것이 최 의원의 진단이다.
특히, “3층과 4층에 설치된 여객터미널의 승차홈에 버스노선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동대구역과 연결통로가 있는 3층에는 KTX와 경쟁관계에 있는 수도권 고속버스 노선을, 4층에는 영남지역으로의 시외직행 노선을 각각 배치했으나, 이는 복합환승센터를 자처하면서도 영남권으로의 환승편의를 외면하고 있는 모순적인 운영방식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의원은 ▲여객터미널 4층 영남지역 직행버스 노선 3층 이동배치 ▲터미널과 백화점 이용객 차량동선 분리, 별도 주차장 운영 ▲고속버스·시외버스 전산발권시스템 일원화 등 3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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