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강도를 배경으로 김치∼.’ 네모 안의 사람이 은행 강도 | ||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의 와코비아 은행에 근무하는 스펜서 햄릭 주니어는 우연치 않은 기회에 ‘은행 강도’와 함께 사진을 찍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잡지사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그는 고객을 배경으로 찍어 보자는 사진기자의 요청에 따라 은행 창구로 나갔다.
곧 손님 한 명이 창구로 들어섰고, 사진 기자는 “이때다”라며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하지만 손님이 나가자 곧 은행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창구 직원이 “방금 저 사람 은행 강도였어요!”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이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던 햄릭과 사진기자는 출동한 경찰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들이 강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게다가 은행의 CCTV에 강도의 모습이 잡히지 않아 당황해 하던 경찰들은 불행 중 다행으로 우연히 찍힌 사진을 보고 수사에 착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