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남다른 재주는 클래퍼가 죽음 앞에서 목숨을 건지는 데 큰 몫을 하기도 했다. 주인 없는 떠돌이 신세로 몇 달이 지나도록 길거리를 방황하다가 동물 수용소에 붙잡혀 간 클래퍼는 심각한 장염 증세로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살려주세요”라며 애원하는 듯 자신을 향해 손뼉 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동요된 한 간호사가 결국 클래퍼를 데리고 몰래 도망쳐 나왔다.
곧 클래퍼에 관한 소식을 듣고 기꺼이 맡아 키우겠다는 새 주인이 나타났으며, 클래퍼는 현재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