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후진국에서 많이 걸리는 병 아니야?”, “우리나라에 아직도 결핵에 걸리는 사람이 있어?”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 추세에 있긴 하나 우리나라는 한 해 약 3만 명의 새로운 결핵환자가 신고 되고, 약 2200여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는 등 여전히 OECD 가입국 중 높은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대구는 지난 해 1479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2015년 118명에 이른다.
하지만, 결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저조하고 결핵환자가 장기간 약복용으로 인한 고충으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치료 준수사항을 경시하는 등으로 신환자와 다제내성 결핵환자 발생이 증가해 결핵 퇴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시는 결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확산방지를 위해 구·군 보건소와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와 함께 캠페인을 실시한다. 시는 캠페인 동안 시민들에게 무료 흉부 X-선 검사를 통해 결핵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결핵예방법도 알려줄 예정이다.
정남수 보건복지국장은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은 감기, 기관지염 등 다른 호흡기질환에서도 쉽게 관찰되기 때문에 결핵을 감기로 오인하고 지나치기 쉽다”면서, “최소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하고 결핵검사를 받아야 하며, 결핵이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결핵의 날은 1882년 3월 24일 독일의 의사이자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에 의해 ‘결핵균’이란 미생물이 결핵의 원인이란 것을 밝힌 것을 기념, 100년이 지난 1982년 3월 24일을 ‘세계 결핵의 날’로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1983년부터 세계 결핵의 날을 기념했고, 2011년부터는 ‘결핵예방의 날’을 지정, 전국에서 기념행사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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