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 여객시설 보행환경, 교통약자 및 보행자 사고율 등에서 상위권 차지
이번 ‘교통약자 실태조사’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17개 시·도(7개 특별·광역시/10개 시·도)를 대상으로 교통약자들이 이동함에 있어 교통환경이 얼마나 안전하고 편안한지 ‘교통복지 수준’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다.
주요 평가항목은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율(여객시설·교통수단), ▲여객시설주변 접근로 보행환경, ▲보행자 사고율,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및 이용률,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 ▲교통복지 행정 등이다.
평가 결과 경기도는 총점 80점으로 전국 10개 시도 중 교통복지가 가장 우수한 지자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평가항목 중 ‘교통수단 분야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율(2위)’, ‘여객시설주변 접근로 보행환경(2위)’, ‘보행자 사고율(2위)’, ‘특별교통수단 보급률(2위)’, ‘특별교통수단 이용률(3위)’,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2위)’ 등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76.6점으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세종시보다 3.4점이 높고, 53.3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경상북도 보다 무려 26.7점이 더 높은 수치다.
특히 7개 특별·광역시 중 서울시가 경기도와 같은 80점을 획득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을 감안한다면, 경기도는 17개 시도를 다 합해서도 가장 우수한 지자체로 손꼽히게 된 셈이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도 관계자는 “그간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돼 있는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과 저상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 운영 등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올해에도 장애인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 168대를 추가 도입하고, 저상버스 도입 확대, 이동편의시설 사전·사후 점검 강화 등을 실시함으로써 교통약자의 복지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가 올해 184대의 저상버스를 도에 지원할 예정이고, 도에서도 저상버스 운영비를 도비 및 시군비 포함 대당 500만 원 씩 총 70억여 원을 지원할 방침이어서 교통복지 수준 향상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호 경기도 교통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이번 평가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교통약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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