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 의원은 신 구청장이 150명이 가입된 카톡방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해 비방한 것만이 아니라 150명보다 훨씬 많은 520명 이상이 활동하는 그룹 카톡방에서도 문 후보에 대한 비난과 허위사실 유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진의원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지난 5일 오전 520여명이 활동하는 카톡방에 “이건 문재인을 꺾을 수 있는 절대적 자료~ 막 퍼 나릅시다 대선 ~ 특히 부산지역민들께~” 라는 본인의 직접 글을 달아서 - 퍼온글 “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다”는 세월호 관련 영상을 링크로 걸어 올렸다.
또 지난 7일 오전 10시에는 ‘양산에 빨갱이 대장 잡으로 간 태극기 애국보수 국민들!!! 자랑스럽습니다!!’ 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유튜브에 글이 올라간 시간이 7일 오전 9시로 1시간 만에 신 구청장이 520명이 있는 카톡방에 퍼 날났다는 것. 동영상 메인 정지화면에는 ‘태극기 보고 겁먹고 도망간 문재인, 양산에 빨갱이 잡으러간 태극기 애국보수 국민들’이라며 문재인 후보를 빨갱이 대장으로 지칭한 영상이라고 진 의원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또 6일 오전 8시에 ‘추미애 우상호 대통령 살해 협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통령 살해 협박 박근혜 목숨만을 살려주마~ 막말 충격!!! 더민주 우상호 원내 대표 미쳤나??? 해도 해도 너무 지나쳐 네티즌 경악 !!! -공유해서 퍼 나르세요! 라며 블로그 글을 링크했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이 링크한 이 게시글은 지난해 11월 12일 우상호 원내대표가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면서 민심을 모른 척 하면 위험하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으로 알려졌다. 11월 13일 한 보수성향의 매체에서 ‘촛불집회 연설 충격.. 야당, 대통령 살해 협박’이라는 자극적이고 선동적 제목의 기사를 썼던 것으로 신 구청장이 3월 6일 이를 다시 퍼트렸다는 주장이다.
진 의원은 이 게시글에 곧 바로 ’우상호이빨갱이새기‘라는 막말이 댓글로 올라왔고 신 구청장이 탄핵반대와 야당 비방 글을 자주 올리니 ‘신연희 구청장 멋지다’는 글도 게시됐다며 신 구청장의 선동이 그룹에 들어있는 520여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신 구청장이 퍼 나르라고 한 문재인 후보 비방 글도 널리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 구청장은 13일 오전 8시 ‘호소 드리는 말씀’으로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은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입니다. 방송문화진흥원 고영주이사장은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라고 단언합니다. ‘대통령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 ‘세상을 뒤엎고 보수 세력을 불태워야 한다’ 는 것이 문재인의 지속적인 주장이라며 해당 목록들을 열거했다고 주장했다. 이글은 강남 구의원이 공개한 150명 그룹카톡방에도 신 구청장이 게시한 같은 내용으로 위 글을 곳곳에 퍼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의원은 주장했다.
진의원은 신연희 구청장이 언급한 고영주 이사장의 발언은 민사소송 재판에서 명예훼손으로 인정된바 있다며 그럼에도 신 구청장이 지속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한 것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은 물론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 등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 구청장은 520여명의 카톡방에서 2일부터 13일까지 11일 동안 25번 이상 글을 올린바 있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글은 13일 같은 글을 1분 간격으로 3번이나 연속 반복해서 올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카톡방에는 서석구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사가 공지 글을 올리는 등 적극 활동하고 있고 화염병 계엄령 카톡 글로 내란선동죄로 고발된 신무연 강동구의회 의원도 이 카톡 방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진의원은 이 카톡 그룹에 포함된 사람으로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후보와 조경태 의원과 정광용 박사모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과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 시구의원도 다수 초대받았었다고 주장했다.
진선미 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가짜뉴스와 비방, 흑색선전을 기필코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신연희 구청장이 올린 글이 대부분 허위사실이거나 가짜 뉴스에 기반하고 있어 이를 제공하는 출처가 어디인지 수사를 위해 검찰은 반드시 휴대폰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의원은 “신연희 구청장이 가짜뉴스 유통의 핵심 창구로 보이기 때문에 신 구청장에 대해 제대로 수사할 경우 가짜뉴스 제작의 실체가 나올 것이 분명하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lin13031303@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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