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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TK 껴안기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26일 대구시의회에서 가진 대구경북 비전발표에서 “지난 대통령 탄핵으로 대구경북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길에 대구경북민들과 함께 가고 싶다”고 피력했다.
그는 “한 모퉁이를 돌면 다시 새로운 길이 있고, 한 시대를 넘어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그 길을 대구경북과 함께 가고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먹고사는 문제가 대구경북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방분권을 통한 대구경북의 균형발전을 약속했다.
그는 “대구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이 24년 연속 전국 꼴찌에다 실업률도 5%로 높아져 해마다 8000여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구가 제일 못사는 도시가 돼 버릴 때 까지 이득을 본 사람들은 ‘영포회’부터 ‘최순실’까지 따로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강력한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국정 철학을 가진 정부 만이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을 살릴 수 있다”면서, “지난 총선에서 김부겸, 홍의락 의원을 당선시킨 것 처럼 대구경북이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자부심의 뿌리는 지역 출신 대통령도, 특정 세력이 독점하는 정치도 아니다. 혁신유림· 의병운동·국채보상운동·항일독립운동·2·28의거·4·19 혁명 등 의롭고도 거대한 변화를 이끌었던 대구경북의 정신을 다시 되살릴 때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약속도 내놨다. 그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첨단 의료허브로 조성하고, 대구권 광역철도사업 지원과 대구공항 이전 사업을 뒷받침해 지역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 국제적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섬유·안경 등 뿌리산업 혁신, 옛 경북도청 부지 개발 등 지원을 약속했다.
경북은 김천혁신도시 성과 확장, 경북 동해안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탈원전 국가로 원전 안전대책 강화, 영주 첨단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포항 철강산업 국제 경쟁력 제고, 농산물 판로 지원, 수도권 거리 격차 해소 등을 각각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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