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은 경일대 뷰티학과 4학년인 이택곤, 유지민, 황해지 학생.
이들 재학생 3명은 학업을 병행하며 캠퍼스 내에서 푸드트럭 ‘다알리또’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수업 시간을 적절히 조정해 캠퍼스 내에서 경일대 구성원을 대상, 핫도그를 판매하고 있다. 평일 일정 시간 동안 학생회관, 기숙사, 종합교육관 등 3곳의 지정장소를 돌며 운영 중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들에게 학교 캠퍼스는 배움의 장, 꿈 실현의 장이다”라며, “수익 창출을 위해 시간대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파악해 전략적으로 옮겨 다니고, 끊임없이 신메뉴 개발에 힘쓰는 등 창업 성공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경일대 제공
지난해 멕시칸 푸드를 운영한 학생들의 뒤를 이어 핫도그를 신메뉴로 내 건 학생들은 ‘만들기 쉽고 먹기 간편함’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메뉴이다. 이들의 영업전략은 이동하면서 먹을 수 있도록 핫도그 크기도 적당하게 만들고, 포장 부분에도 신경을 쓴 것.
캠퍼스 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학생들의 호응도 높다. 일반 핫도그는 1500원, 치즈 핫도그는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얻은 수익금은 학생들이 직접 운용하며, 매달 일부 금액은 장학금 형태로 학교에 기부하기도 한다.
이택곤 대표는 “졸업 전 학우들과 학교 내에서 미리 창업 경험을 해보고,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졸업 후 청년 창업자가 되어서도 이번 경험으로 배운 서비스 마인드, 위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일대 캠퍼스 푸드트럭 ‘다알리또’는 포스코, 한국식품산업협회가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경북지역 최초로 영업을 시작했다. 푸드트럭 운영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지원동기, 운영계획, 수익금 활용계획, 기대효과를 작성해 학생처에 제출하면 메뉴의 독창성,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매년 최종 1팀을 선발한다. 올해는 뷰티학과 이택곤 학생 팀이 선정돼 현재 성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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