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영남대병원, 의료사각지대 다문화가족 치료비지원 확대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와 영남대병원은 5일  ‘다문화가족 행복지킴이 치료비지원 사업’ 의료비지원 한도액을 기존 1인당 최고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증액·확대 지원키로 했다.

 치료비는 영남대병원이 전액 부담키로 했으며, 시는 이번 조치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맞춤형 의료서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와 영남대병원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다문화가족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다문화가족 행복지킴이 치료비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금까지 다문화가족 112명에게 1억40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갑작스런 의료사고를 당해 우왕좌왕하는 다문화가족에게 영남대병원의 이 사업을 안내해 무사히 치료를 마쳤던 적이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하영숙 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사각지대 다문화가족이 겪고 있는 사회·의료적 어려움들을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해소해 지역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원을 원하는 다문화가족은 주민등록등본(외국인등록증 사본), 수급자 및 차상위 증명서, 재산 및 소득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해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다문화가족 치료비지원 사업은 대구지역 다문화가족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및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인 자(4인가족 기준, 중위소득 446만7380원)를 대상으로 질병 검사, 진료, 수술, 우울증, 스트레스, 알코올중독, 학교 부적응, 언어 및 발달지연 등을 치료하기 위한 맞춤형 무상 의료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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