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을 사칭한 수천만원대 보이스 피싱 사기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는 세종경찰서 한솔파출소 이상기 경사.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검찰을 사칭한 수천만원대 보이스 피싱 사기를 관내 지리에 익숙한 한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종경찰서 한솔파출소 이상기 경사다. 이 경사는 지난 7일 관내 순찰 중 한 신고자로부터 가게를 운영하는 딸이 한통의 전화를 받고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아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다는 112신고를 받았다.
이 경사는 신고자의 딸과 통화가 되지 않는 등 범죄가 의심돼 곧바로 핸드폰 위치추적을 의뢰, K은행 주변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경사가 은행에 도착하자 Y씨는 5분전에 2900만원을 인출해 은행을 나간 후였다. 이 경사는 즉시 수색에 나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S은행으로 걸어가는 Y씨를 발견하고 계좌이체직전에 피해를 막았다.
이 경사는 “피해를 사전에 막아 다행 이라며 최근 전화금융 사기범들이 경찰·검찰·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우편함·물품보관함 등에 넣어두면 보호해 주겠다고 속이는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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