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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아내의 유혹’ 장서희와 김순옥 작가가 또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장서희 뿐만 아니라 김주현 오윤아 다솜 등 여자들의 이야기이고, 이들의 각기 다른 삶을 통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 한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빽 없고, 돈 없고, 세상천지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 시청률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다.
더욱이 장서희와는 ‘아내의 유혹’ 이후 9년 만에 재회로, 또 한 편의 화제작을 예고하고 있어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13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언니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에서 최영훈 PD는 “친숙한 코드와 업그레이드 된 장치로 더욱 풍부해진 드라마가 될 것”이라면서 “김순옥 작가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9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 이후 김순옥 작가와 우정을 쌓아오다 이번에 연기변신을 원하는 나를 위해 ‘푼수’ 캐릭터를 제안해 출연하게 됐다”면서 “아역부터 다양한 작품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나에 대해 센 이미지를 떠올린다. 때문에 이번 작품을 통해 편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어 출연했다. 푼수 캐릭터를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순옥 작가=막장’ 인식과 관련해 “솔직히 매번 드라마를 할 때 마다 지적의 대상이 되곤 하는데, 김순옥 작가의 대본은 그 자체가 재미있다. 작가 역시 대중의 인식에 걱정했었지만 이번에는 많은 것을 내려놓은 거 같더라. 좋은 작품이 나올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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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캐릭터 관련해서도 “배우로서 어떠한 장르를 따지기 전에 내 캐릭터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면서 “맡은 바 연기를 열심히 하고 그래야 박수를 받는다. 이번 작품 역시 막장 언급이 있는데 작가나 나 자신이나 크게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몰입하고자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전작들을 통해 등장했던 화제의 인물 패러디나, 인기를 모았던 대사들도 등장한다”면서 “작가가 자신감을 갖고 ‘막장 편견’에 대한 극복을 한 만큼, 또 다른 재미가 있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출연진 역시 모두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좋은 시선을 당부했다.
장서희는 극중 한때는 톱스타였지만 지금은 퇴물 취급을 받는 ‘발연기’ 스타 민들레 역을 맡았다. 갑작스런 사고 후 삶의 중심을 잃게 되면서 세상 천지 의지할 데 없는 입장에 처하지만 처절한 자립 갱생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장서희를 비롯해 오윤아 김주현 다솜 이지훈 손여은 진지희 등이 출연하는 ‘언니는 살아있다’는 ‘우리 갑순이’ 후속으로 15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 된다. 과연 막장 논란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