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참여수당, 행사비 절약으로 모아
영진전문대 부사관계열 2학년 재학생들이 14일, 학내 국제세미나실에서 가진 부사관계열 신입생 제복착복식에서 후배사랑 장학금 500만원을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테스트이벤트 경기운영 인력으로 참여한 학생과 계열 학생회 학생들.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테스트이벤트 경기운영 인력으로 참여한 영진전문대 재학생들이 경기운영 참여수당을 모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학 부사관계열 2학년생 29명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7일까지 개최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스키점프/노르딕복합 종목의 월드컵대회에 파견돼 대회 운영에 참여했다. 이들의 경기운영 능력도 대회 조직위 및 FIS(국제스키연맹) 관계자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참여 학생들은 이 기간에 받은 경기운영 참여수당 일부를 십시일반 모아 장학금 290만원을 14일 이 대학 부사관계열 신입생 제복착복식서 대학 측에 전달했다. 이런 선행이 알려지자 같은 계열 학생회에서도 각종 행사비 등을 절약해 모은 210만원을 후배사랑 장학금으로 선뜻 내놓았다.
김보상(부사관계열 2년)학생은 “국가적 행사인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월드컵대회에 참가해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대학에 감사하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의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후배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석재 부사관계열 부장(교수)은 “우리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에 경기운영 능력 습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테스트이벤트인 스키점프/노르딕복합 월드컵대회에 참가하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경기 참여비를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국방을 위해 헌신할 우수한 부사관의 모습을 미리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지난해 11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이 대회 조직위와 경기운영인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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