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출시된 LG U플러스의 신형 기업용 인터넷전화기
충전단자가 구형인 24핀인 모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LG U플러스의 신형 기업용 인터넷전화기에 대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충전단자가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는 구형 24핀이어서 불편한데다 통화품질도 떨어진다는 불만이다.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최모(54)씨는 지난해 11월 LG U플러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기업용 인터넷전화기 약정기간이 다 됐으니 연장하자는 내용인데, 대신 전화기를 신형으로 바꿔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로인해 업무차 필요해 연장에 동의했는데 신형 제품이 12월에 나온다고 해 한 달 정도를 기다리기도 했다.
문제는 이 신형 제품이 사용중에 와이파이가 잡혔는데도 신호가 종종 끊기는가 하면, 들리다가 안들리다가 하는 등 통화품질이 기존보다 떨어진다는 것이다.
더구나 무선전화기를 외부 등에서 충전선으로 충전하려 했더니 충전단자가 지금은 시중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없는 구형 24핀이어서 불편하다는 점이다.
A/S센터 측에 항의도 했지만 “인터넷으로 구입하시면 된다”는 답변 뿐이다.
이에 대해 최씨는 “요즘 충전선이 보통 8핀이거나 C타입도 많은데 신형이라는 제품이 어떻게 시중에서 충전선을 구입할 수도 없는 구형 24핀일 수가 있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는 LG가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이거나 아니면 구형의 남은 부품을 재고정리하려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떠넘기는 ‘대기업의 갑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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