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낮다” vs “미세먼지 배출량 전국 최다”... 시민혼란
포항시는 최근 미세먼지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체, 민간협의체 등과 함께 발 벗고 나섰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강화, 철강공단 도로 물청소,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지원사업, 저녹스버너교체 지원사업, 전기자동차 보급, 그린웨이 등 도심지 녹화사업 등 다방면으로 저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에서도 파이넥스 설비 기술개발, 무연탄 저장 사일로 설치, 집진기 증․신설 등 대기환경분야에 2007년부터 2015년까지 1조1천억 원을 투자하여 배출허용기준의 30% 이내로 대기오염물질을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포항시의 최근 3년간 미세먼지(PM-10) 연평균이 2014년 47㎍/㎥, 2015년 43㎍/㎥, 2016년 39㎍/㎥으로 환경기준인 50㎍/㎥, 전국평균 48㎍/㎥ 보다 훨씬 낮게 측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당진시는 지난달 ‘당진제철소 주변지역 환경피해 및 주민건강권 침해 실태’ 정책세미나에서 ”석문국가산업단지 등 확정된 대형 산업시설의 입주가 저조한 상황에도 지역 대기환경이 좋지 않아 환경부가 대기환경규제지역 지정을 예고하는 등 개선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2016년도 먼지와 오존 환경기준을 각 104회, 17회 초과하는가 하면, 미세먼지 배출량의 경우 전국 1위 포항(2만7833톤/년)에 이어 2만7411톤/년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당진시보다 포항시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더 많다는 것이어서 환경기준이나 전국평균보다 훨씬 낮다는 포항시의 발표내용과 달라 시민들은 “어떤 것이 맞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도대체 포항시 대기환경이 좋다는 것인가, 나쁘다는 것인가?“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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