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데뷔 1년차 신예 이효식 기수(20, 사진)가 한국경마 사상 최단기간 40승을 달성했다.
이효식 기수는 지난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2경주(1300m)에서 ‘파이스티’에 기승해 막판 폭발적인 뒷심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40승을 달성했다.
데뷔 302일 만에 최단기간 40승을 달성한 이효식 기수는 지난해 4월 이현종 기수가 기록한 신기록보다 9일이나 단축하며 한국경마의 역사를 다시 썼다.
한국경마 최단기간 40승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운 이효식 기수는 “기수후보생 시절 문세영 기수를 보며 나도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기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기록 달성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이번 주 기록갱신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효식 기수는 지난 주말 11개 경주에 출전해 2경주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통산전적 40승을 기록했다.
올해 총 132회 경주에 출전해 17승을 기록하며 다승 6위에 올라 조성곤, 조인권, 유현명 등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최고 스타기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북 남원 출신인 그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진학 후 경마아카데미에 지원, 2016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기수 면허를 취득했다.
평소 하고자 하는 의욕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이 기수는 자세나 균형 감각이 뛰어나 2016년 신인왕에 오르기도 했다.
경마전문가는 “경마축산고등학교 출신인 이효식 기수는 어릴 때부터 말과 함께 하면서 신인 기수답지 않게 레이스를 풀어가는 능력이 돋보인다”면서 “기본기는 물론이고 현재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어 우수한 마필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마방의 조교사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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