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립도서관 건립과 ‘책 읽는 세종’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세종시가 총 사업비 386억을 투입, 시립도서관 건립에 나선다.
이춘희 시장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올해 세종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 및 건축설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386억(국비122억,시비 264억,건축비 40% 국비지원)이 투입되는 세종시립도서관은 고운동 부지 6766㎡, 연면적 1만100㎡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6월 착공, 2020년 5월 완공할 계획이다.
세종시립도서관은 일반열람실 391석, 어린이열람실 336석 등 총 1217석으로 장서는 최대 45만8000권을 구비할 계획이다.
주요시설로는 일반열람실, 연속간행물실, 디지털자료실, 어린이열람실, 보존서고, 회의실, 북카페, 강당, 문화교실, 전시실 등을 배치해 문화와 교육·소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젊은 인구가 많고(평균 36.8세), 아동과 청소년의 문화 활동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건축물의 형태, 실내 공간 디자인, 조경 등에 가족・아동친화적인 요소를 반영하고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설계,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미래형 첨단 공공건축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서관 부지와 인접한 문화공원에 대해서도 도서관 이용자와 인근 주민들의 쉼터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안)에 반영 한다는 계획이다.
# ‘책 읽는 세종’ 사업 추진
‘책 읽는 세종’ 사업도 추진 한다. 시는 ‘책 읽는 세종’을 시의 도시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2020년까지 도서관 장서를 시민 1인당 2권으로 확충하고 도서관 인프라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4년간 매년 10만 양서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2020년까지 총 80만권의 도서관 장서를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지난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받은 시상금 중 일부인 14억6800만원을 도서구입에 투입한다.
책은 시민들이 원하는 도서 위주로 구입하되 다문화가정을 위한 도서, 영어원서, 장애인 등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자료도 확보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동네 서점에서 빌려본(무료) 책을 도서관 장서로 구입하는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도 6월부터 도입,자료선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서점 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시는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 이용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으로 신도시 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서관을 2026년까지 22개소로 확충하고 시민들이 도서를 기증하는 ‘나눔 서재’도 계획하고 있다.
또 독서캠페인과 북 페어를 개최하고 공·사립 작은 도서관 운영 지원을 강화해 마을단위 지역 공동체 형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작은 도서관 예산은 매년 평가(문화체육관광부 평가시스템 활용) 결과에 따라 등급별로 차등 지원된다. 올해는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비 1억9000만원과 도서구입비 1억 등 총 2억9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도서관 및 도서 확충과 독서문화 진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도서관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늘 책을 읽고 공부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는 세종시를 만들겠다.”며“시립도서관 건립과 도서관 및 독서문화 정책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하는 등 책과 도서관이 세종시민들의 정신세계를 살찌우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책 읽는 세종’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말했다.
lin13031303@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