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홍 대전시 산업젇책과장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가 최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대전을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제4차산업특별시 도약을 위한 대전의 강점은 먼저 연구 인프라면에서 대덕특구 내 ETRI 등 30여개의 정부출연연, 1,300여개의 첨단기업 및 연구소가 입주해 40년간의 과학기술 분야 R&D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또 전국 47%를 차지하는 달하는 연구소기업아 120개 운영 중이고 인구 대비 벤처기업 수도 전국 1위이다.
인적 인프라도 국내 최대 규모의 2만여명이 넘는 박사급 인재가 거주하고 있고, KAIST, 충남대 등 지역에 소재한 대학에서 연간 3만여명 이상의 고급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특허는 전국 최대 규모인 매년 6000여건이 출연되고 20여만건에 달하는 누적 특허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대전시의 제4차 산업혁명 선도로의 도약에 대한 구상 등을 대전시 김정홍 산업정책과장에게 들어본다.
- 먼저 제4차산업 혁명이 무엇인지?
산업혁명의 발전 단계별 키워드는 1차는 동력, 2차는 자동화, 3차는 디지털, 4차 산업은 융합입니다. 4차산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로 다양한 분야의 기술융합과 데이터 집적으로 사물의 자동제어가 가능해지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4차산업혁명의 일반적 정의는 어려움, 다양성, 방법론 등으로 계속 팽창되고 연결되는 과정에 있어 무엇이다 라고 정의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레고놀이를 예로 들어보면 100개의 레고조각을 갖고놀던 아이가 다양한 기능을 갖춘 1억개 이상의 레고조각을 갖고놀게되는 수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또 PC 1대의 연산능력은 2015년에는 10의 10제곱 에서 2029년이 되면 10의 15제곱으로 인간의 능력과 대등해지고 2045년이 되면 10의 26제곱으로 전인류의 능력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일반적 산업패턴은 먼저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빅데이터화 하여 인공지능을 통해 미래에 대한 예측분석후 최적화된 맞춤형 생산을 하는 것 입니다.
대전시 전경
- 4차산업으로 달라지는 것은 무엇인지.
일자리의 경우 작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주요 15개 국가에서 약 71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현존하지 않는 일자리가 약200만개 정도 늘어날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표적인 일자리 감소사례로 독일 아디다스 스마트 공장의 독일이전이 거론됩니다. 지난199년 고임금과 가격경쟁력 때문에 동남아로 공장을 이전 했던 아디다스가 23년만에 독일로 유턴했는데,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600명이 하던 일을 전공정 자동화로 10명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다보스 포럼 등에서 논의된 4차산업혁명의 주요 5대기술은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3D프린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융합되고 연결되는 것이 4차산업입니다.
- 4차산업에 대한 각국의 대응전략은?
미국은 AMP 즉 첨단제조파트너쉽을 발족, 첨단 제조업 추진을 위한 국가전략을 지난 2013년 9월에 수립해 4차산업 선도 핵심기술들을 민간기업 주도하는 가운데 정부는 R&D등 공공재 성역의 과제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제조업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한 인더스트리 4.0을 2011년도부터 추진하고, 중국은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을 목표로 제조2025를, 일본은 지난해 4차산업관련 7개 선도전략을 마련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 철강, 석유화학등의 신속한 구조조정 및 제조혁신, 선제적 사업재편 및 고부가 분야로의 신속 전환, 스마트 공장의 보급확대로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 공장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자유공모형 기초연구 등 현장중심 정책 추진으로 과학기술·ICT역량을 강화 그리고 융합과 혁신으로 신산업, 신서비스를 창출과 지능정보화로 4차산업의 선제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4차산업혁명데 대한 대전시의 구상은?
대전은 전국 최다 정부출연연 입주, 박사급 2만명 이상이 거주, 20만건 이상의 특허 누적건수, 120개의 연구소 기업 설립 등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개발 및 최적의 기술사업화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대전시 금년의 경제방향은 경제활력화로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하면서 산업용지 공급, 지식재산센터 건립, 산단재생 사업 추진등으로 성장모멘텀을 마련하고
그동안 시에서는 4차산업을 주도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4차산업 대전의 미래라는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금년 1월, 4차산업 특별시 조성이라는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4차산업 TF전담팀을 구성, 가동하면서 우리 대전이 4차산업의 최적지로써의 여건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
올해 대전 지원기관의 사업관련 예산을 보면 TP는 미래ICT융합 등 통합지원, 기술개발, 기업지원 서비스에 330억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문화콘텐츠 및 문화산업 지원·육성 등에 125억원, 경제통상진흥원은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속성장 기반구축 등에 140억원을 지원할 계획 입니다.
김정홍 과장
- 스마트 융복합 첨단과학산업단지 조성 등 구체적인 청사진은?
대전시 유성구 대동․금탄동 일원 255만9,609㎡ 에 스마트공장 집적화단지, IOT 등 분야별 특화단지 등 ICT 기반 융복합 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스마트공장 집적화단지는 기존 제조업에 IOT, 로봇 등 스마트 제조기술 및 통신망 등 관련 인프라를 지원해 스마트공장 육성 및 집적화를 도모할 구상입니다.
또 스마트공장과 연계해 특구 내 정부출연연간 공동연구소 및 기업 대상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고, IOT, AI, 로봇, 드론 등 분야별 맞춤형 기업 입주 공간 및 시민 체험 공간(가상현실 테마파크 등)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대전 원도심, 유성 노은․죽동 일원을 실증화 단지로 조성해 연구 성과의 실생활 적용을 통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첨단 교통(주요 교차로 내 IOT 활용 신호제어) 등 각 분야별 IOT 실증화 단지 조성하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 지구를 지정해 대덕특구 내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에서 나아가 출연기관 간 셔틀버스로 운행할 구상입니다.
이밖에 대전역, 버스승강장, 도시철도역사 등 주요 거점 내에 대전 안내로봇, 홀로그램 간판 등 로봇, AR 관련 신기술 실증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미 조성된 대덕특구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성과의 신속한 사업화 및 전국 확산 가능하고, 제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을 통한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4차산업의 키워드는 연결과 융합입니다. 따라서, 4차산업의 최적지는 바로 대전입니다.
우리시는 대전을 기업하기 좋은도시, 청년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과학기술산업과 문화·복지가 어우러지는 4차산업 특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