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가진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통령 선거는 굉장히 민감한 선거라 일주일 새에도 뒤집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선거에 조금 더 겸손하게 임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조금 앞선다고 해서 자칫 자만했다가는 금방 뒤집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를 경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다른 후보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국가를 책임질 것인가 그런 자세로 캠페인을 해야 한다”며 “인수위도 없이 집권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국가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후보 중에 아주 수준 낮은 후보도 있고, 유치한 후보도 있는데 그 사람과 경쟁해서 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저는 정치를 하면서 선제공격이란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을 처음봤다”고 비꼬았다.
이와함께 “이번에는 여당은 아예 집권할 가능성이 없어서 야당끼리 싸우는 선거인데 야당도 정체성이 다르다”며 “우리가 경쟁하는 분과 우리 후보는 전혀 결이 다르기 때문에 차별성을 부각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