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마트동이 준공된지 2년이 넘었지만 방치되고 있어 가능한 빨리 포항시에 대형마트 개설 신청을 하려 하고 있지만, 그동안 건물주이자 시행사였던 (주)STS개발의 수차례 신청에서도 불구하고 포항시가 반려했던 점을 고려해 당분간은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STS개발은 전 시행자로부터 이 사업을 인계받아 포항시에 모두 7차례 신청했으나 모두 반려됐다.
대형마트 개설 여부를 놓고 인근 전통시장 등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로부터 다수 찬성의견을 얻지 못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그러나 좀더 내면을 들여다보면 사업과 관련해 시행사와 포항시간의 소송, 갈등, 불신 등이 상당부분 작용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주)STS개발은 2012년부터 복합상가호텔 건립을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한 PF자금 880억원에 대한 이자만 150억원을 상환했지만, 올 1월 대출만기일에 원금 상환을 못했고 채권단은 대출갱신을 불허해 결국 건물이 압류될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한편 이 대형마트 사업은 전 시장때부터 시작됐는데 포항시가 외지 사업자를 설득해 유치했고 특히, 업체는 대규모 사업비를 투자했는데도 사업이 무산될 경우 향후 다른 외지업체 유치에 부정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사업자가 바뀐 것을 계기로 포항시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이번에는 대형마트 개설을 허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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