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300만 경북도민의 축제인 제55회 경북도민체전이 28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만희 국회의원, 각시군단체장, 시‧군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빛가득 영천에서 희망가득 도민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려하게 개막했다.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이번 도민체전이 역대 3번째로 개최되는 만큼 지난 경북도민체육대회와 비교해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행사준비로 영천시민운동장을 찾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선 영천시는 각종 국제적인 행사와 체육대회 등 많은 경험을 가진 박광태 감독을 개, 폐회식 총감독으로 지난해 위촉해 전체 공식행사 프로그램을 기획, 진두지휘를 맡겼다.
그 결과 기존에 시도하지 못했던 말을 활용한 승마봉송, 운동장 그라운드 전체에 천을 깔면서 메인무대를 영천시청으로 꾸며 23개 시군선수단을 맞이하는 영천빌리지, 항공산업의 중심도시 영천을 알리기 위해 전국 행사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장대한 막이 올랐다.
공식행사 입장식에서는 특산물인 와인을 내빈과 선수단에 한잔씩 선사하는 와인퍼포먼스 등 깜짝 이벤트들로 내빈 및 선수단과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특히 영천시청에서 출발한 성화는 영천시의 말산업 발전상을 알리기 위한 승마봉송으로 시작해 점화주자에게 인계된 후 마지막주자인 송재열상공회의소회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응규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영석 영천시장이 신기전을 이용한 에어로켓으로 성화점화 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큰 감동과 추억을 드리기 위해, 어느 역대 체전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특히 승패를 떠나 경북이 단결해 앞으로 글로벌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영사 직후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회사에서 “도민체전을 준비한 영천시와 영천시민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도민체전을 계기로 23개 시군과 300만 도민이 손잡고 더욱 화합하는 희망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5월 1일까지 영천시민운동장을 비롯 27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특히 폐회식에는 세븐틴, B1A4, 여자친구 등 인기정상의 아이돌 그룹이 참여하는 도시민 화합 페스티벌이 준비되어 있어 전도민의 축제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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