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와 전남 목포시의 ‘경북·전남 도민의 숲(영호남 화합의 숲)’이 내달 준공을 앞두고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월 경북도과 전남도, 구미시와 목포시는 화합의 숲 조성을 위한 실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화합의 스토리텔링 개발 및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는 숲을 만들고자 그 동안 총 4차에 걸쳐 실무회의를 가졌다.
지난 2일 경북도·구미시와 전남도·목포시 실무 관계자 등 8명은 목포시 삼학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옆 화합의 숲에서 마무리 현장답사 및 상징 조형물, 기념식 관련 실무회의(5차)를 열었다.
준공 막바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사업 완료 후 영호남 상호 소통과 우호 증진에 큰 기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 동락공원 내 경북·전남 도민의 숲은 지난해 11월 착공, 올 6월 준공 예정으로 10억(도 3억, 시 7억)을 들여 1.5㏊규모에 상호 차이점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추구한다는 구동존이(求同存異)를 주제로 조성되고 있다.
화합의 무대, 화합의 상징벽, 노래기념비(목포의눈물), 상생의 언덕, 화합의 광장, 상생의 바람개비 등의 조경시설을 설치하고 도·시 상징목(느티, 배롱, 은행, 목련, 감나무 등 8400여 그루)을 심을 계획이다.
육각정자와 등의자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도 마련할 예정이다.
목포 삼학도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화합의 숲에는 구미와 같은 규모로 화합마당(어울림 잔디마당), 상생의 숲, 상징물(우리는 하나) 등을 통해 상생과 화합의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방성봉 구미시 공원녹지과장은 “경북·구미시와 전남·목포시의 화합을 위해 2년 동안 노력한 화합의 결과물이 오는 6월에 완성된다는 것 자체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영호남 화합의 숲이 조성되면 상호 화합과 교류 협력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며 시민과 아이들의 숲 체험 학습공간과 야외무대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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