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와 딸 유담씨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CGV강남점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이 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께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유세현장에서 유담 씨와 사진을 찍으면서 동의 없이 유 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한 채 유 씨 쪽으로 혀를 내미는 자세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아무개 씨는 정신장애 3급에 무직으로 현재 가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성추행 등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경찰에서 “혼자 홍대에 나왔다가 유세현장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이유 없이 장난을 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극우 인터넷 사이트 ‘일베’ 회원은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 씨의 진술에 대한 사실 여부와 공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베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며,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는지 등을 판단해 강제추행죄 적용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