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궁과 월지를 찾은 관광객들(사진=경북도 제공)
9일 도에 따르면 행사 시작 첫 주말인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도내 주요 관광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경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동궁과월지(안압지)에는 2만여 명의 관광이 다녀갔는데, 이는 ‘경북관광 大 바겐세일’시작 전 주말인 22일과 23일에 비해 62%가 증가한 것이다. 포항 운하 크루즈 이용객도 그 전 주에 비해 25%, 안동유교랜드는 57%, 하회마을은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군의 축제와 관광프로그램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았는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승격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의 경우 개막일인 지난달 29일에만 3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6만1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문경 전통찻사발축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경주 놀이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사진=경북도 제공)
특별개방행사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개방한 문경 희양산 봉암사는 개방 첫날부터 입장권이 매진됐으며,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고령 전통기와제조박물관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경주 보문단지와 안동 등 주요 관광지 호텔의 숙박률은 주말 98%, 주중 70% 정도로 평소 주말과 평일보다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특별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과 협력해 관광객들의 민원을 즉시 해결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경북관광 大 바겐세일’은 지난해 발생한 9·12 지진과 사드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관광업계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특별 기획됐다.
경북도 서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시·군과 업체에서 이번 행사에 동참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 관광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홍보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을 찾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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