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 대업… ‘경북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새 지도자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9일 김관용 경북지사는 ‘새정부, 새 대통령에 바란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 출범한 새 정부가 탄핵정국으로 얼룩진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300만 도민과 함께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사회 전반에 대한 ‘분권화’이다. 그간 우리는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과 권한이 가져다 준 폐해를 절감했다. 이제 경제, 사회, 복지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분권을 이루어내어 국가를 대개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틀을 만들어 갈 때”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지사(사진=일요신문 DB)
김 지사는 “이를 위해 향후 개헌 논의 과정에서 분권의 이념과 가치가 충분히 담겨 모든 권한과 책임이 현장으로, 국민에게로 내려올 수 있도록 국가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새 정부가 진정한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일성했다.
# 안전에 대한 ‘정부 차원 확실한 담보’ 필요
김 지사는 “원전 최대현장인 경북 동해안은 많은 위험 속에서도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수해 왔다. 하지만 최근 지진 등으로 인해 불안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확실한 담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원전과 주변지역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조사와 확실하게 검증된 안전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자력은 이미 존재하고 있고, 현재까지도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로가 열릴 수 있도록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 ‘신약 개발·바이오 산업 육성’은 국가와 지역 경쟁력 강화
김 지사는 “경북 동해안에 집적된 세계 유일의 3대 가속기 클러스터는 경북의 자산이기 전에 국가적 자산이며, 이를 통한 신약 개발과 바이오 산업 육성은 국가와 지역 경쟁력 강화에 엄청난 에너지가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별한 정책적 배려가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탄소·타이타늄 산업’…국가 차원 투자·지원 절실
그는 “대구·경북은 국가 자동차부품 산업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부품소재 산업의 흥망은 지역의 생존은 물론, 국가의 미래에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이에 경북은 소재 전쟁이 가속화되는 자동차 시장을 예견하고, 탄소·타이타늄 산업 육성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산업의 성공은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직결되는 만큼, 국가 차원의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경북, SOC 망 이제 막 ‘틀’ 갖추는 단계
김 지사는 “SOC는 국토 차원의 복지이며 지역 균형발전에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다. 그러나 경북은 곳곳이 낙후지역으로 남아 있고, SOC 망이 이제 막 틀을 갖추는 단계에 있다. 특히 도청의 이전으로 인해 새로운 수요가 늘어난 만큼, 정부 차원의 각별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관용 지사는 “새정부가 흩어진 민심과 분열된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정립하고, 심각한 청년 일자리 문제 등을 해소해 대한민국에 희망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보태겠다. 이러한 역사적 대업에 경북도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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