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차량이 과열로 엔진룸이 전소됐다.천안동남소방서 제공
10일 천안동남소방서(서장 송원규)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오후 7시 10분 쯤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한 도로에 정차되어 있던 SUV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4분만에 진화됐으며 소방서 추산 1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어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분 쯤 동남구 신방동 식당가에 주차돼 있던 중형 SUV 차량에서 불이 나 엔진룸 일부가 탔다.
불은 14분 여만에 진화됐으며 24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서는 차량화재 발생의 주원인은 엔진에서 새어 나온 기름이 전기배선에 합선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곳에서 일어나는 전기 불꽃(스파크) 등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낮의 뜨거운 햇볕에 차량내부온도가 급상승하고 내부에 방치된 가스라이터, 야외용 부탄가스와 함께 에어컨에서 발생되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분사한 에어졸 등으로 인한 화재 폭발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동남소방서 관계자는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 탑승자가 고립, 곧바로 교통사고와 같은 2차 사고로 이어져 인명피해의 위험이 매우 큰 만큼 평상시 배선, 연료, 오일류 등 점검습관이 필요하다”며 “차량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차량에는 반드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아울러 사용법도 숙지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ynwa21@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