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이념인 `열정을 깨워라‘를 강조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일요신문] 지금까지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 월드컵, 2007 U-17 월드컵을 차례로 치러 낸 대한민국은 2017년 U-20 월드컵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FIFA의 4대 대회를 모두 개최 하는 나라가 됐다. 대한민국 단독 개최로는 가장 큰 축구대회라 할 이번 U-20 월드컵은 5월20일~6월11일(총23일)동안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할 한국 축구의 주역들을 먼저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수원시는 대회본부 운용 및 결승전 개최도시이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성공기원을 그 누구보다도 염원하고 세계인의 기억에 남는 대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일요신문>이 만났다.
Q. FIFA U-20 월드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축구 메카도시로써 기대가 남다를 것 같다?
A. 수원시는 전통의 강호 ‘삼성블루윙즈’와 막공 축구 ‘수원FC’,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 등 3개의 프로팀이 활약하고 있는 축구의 메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K-리그 평균 관중 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수원 시민들의 열정은 뜨겁습니다. 특히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최초의 지역 더비를 성사시킨 삼성블루윙즈와 수원FC의 수원더비는 수많은 이야깃거리와 화제를 남겼습니다.
그동안 수원시는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 월드컵’ ‘2007 U-17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바 있습니다. 이번 ‘U-20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FIFA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특별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는 멕시코시티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이며, 아시아 국가 도시 중에서는 최초입니다.
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과 메이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우리 수원의 역량을 밑거름으로, ‘FIFA U-20 월드컵’은 축구 메카라는 수식어를 완성시켜 주는 뜻 깊은 대회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이번 대회 개최 중심도시로서 결승전 등 총 10경기가 수원에서 열리는 만큼,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 수원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수원에서 개최되는 주요 경기와 일정은?
A. 우선 이번 대회 예선에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A조 ‘대한민국 VS 잉글랜드’전이 5월 26일 펼쳐집니다. 같은날 B조 ‘멕시코 VS 베네수엘라 예선 경기도 함께 개최됩니다. 이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이탈리아, 우루과이가 속한 D조 예선 네 경기가 5월 21일과 24일 열리는 등 총 여섯 경기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됩니다. 이후 16강전(05/31), 8강전(06/05), 3위 결정전과 월드컵의 꽃인 결승전(06/11)이 열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수원 월드컵 경기장으로 집중될 것입니다.
Q. 대회 개최가 임박했는데, 경기장 등 현재 제반 준비상황은?
A. 현재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가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양쪽 골대 뒤편에 새롭게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는데, 기존 전광판 대비 두 배 이상의 선명도와 대형화면을 통해 경기장 어느 곳에서는 실감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에 걸맞은 방송시설을 구축했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주경기장의 조명을 LED 스포츠 조명으로 교체해 경기의 현장감을 더했습니다. 또 잔디교체 등 경기장 리모델링, 심판 훈련장 조성, CCTV 설비 교체 등 기반시설도 정비해 선수부터 심판, 축구팬들까지 모두가 만족스러운 경기장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수원은 월드컵, U-17월드컵 등을 치른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반시설의 경우 완벽하게 준비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최상의 조건에서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Q. 국내외 많은 축구팬들이 수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님맞이 준비는?
A. 우선 ‘FIFA U-20 월드컵’을 맞아 해외축구팬들과의 소통을 돕는 ‘수원관광 통역비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한층 향상시켰습니다. 기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로 제공하는 일대일 대화형 실시간 통역과 함께 관광, 민원, 경찰 등 20개 분야의 기본 회화 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또한 단어검색 서비스에서 기본회화 파트에 베트남어를 추가했고, 월드컵 경기관람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FAQ’를 담은 페이지를 업데이트해 월드컵 기간 중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긴급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육교, 중앙분리대 등 도시 곳곳에 U-20 월드컵을 기념하는 테마 꽃길을 조성했고, 고가 차도 방음벽, 지하 보·차도, 보도육교, 버스승강장 등 교통시설물 정비 및 청소 등 아름답고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우렸습니다.
대회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사고에 대비해 ‘위생관리안전대책 상황실’도 운영되는데,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 숙박업소·음식점을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을 시행하는 등 청결 상태도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이밖에 월드컵 지원 시민협의회가 출범해 친절, 질서, 청결 등 국내외 관광객을 맞는 성숙한 문화시민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통역과 의전등록, 마케팅 등 11개 분야 187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정성껏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수원 U-20 월드컵 전용 홈페이지(www.suwon.go.kr/2017fifau20)에서는 수원시 주요 관광지, 먹을거리, 숙소, 수원 화성 등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축구 경기와 함께 수원시의 다양한 문화를 함께 즐기시기 바랍니다.
Q. U-20 월드컵 개최로 인해 관광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A. 이번 대회는 수원시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 시는 스포츠 도시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이 위치한 문화관광도시며, 세계적 기업 삼성이 자리잡고 있는 첨단 도시입니다.
대회기간 중 축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원월드컵경기장 외부에서 ‘수원 화성’과 연계한 우리 시만의 특색 있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행사로 ‘정조대왕 거둥행차’를 들 수 있는데, 수원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됩니다. 또한 대회 기간 중 다양한 예술 공연이 펼쳐지며, 체험존, 포토존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이벤트 행사도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월드컵 티켓 소지자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화성행궁과 수원화성, 미술관, 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라잉수원(헬륨기구), 화성어차, 벨로택시 등 이색적인 탈거리와 시티버스 투어 요금도 할인받을 수 있고, 남문 및 역전전통시장 방문 및 숙박업소 이용객 할인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상 우리 시를 방문하는 축구팬들에게 축구경기뿐만 아니라 수원의 전통문화와 관광 인프라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시책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Q.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와 우리 대표팀의 성적을 예상한다면?
A. ‘U-20 월드컵’은 성인 월드컵 못지않은 지구촌 축구 이벤트로,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합니다. 레전드 스타인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가 이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처음 알렸고, 우리나라 선수로는 기성용, 구자철, 권창훈 등이 이 대회를 통해 화려하게 성인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때문에 가장 주목되는 관전 포인트는 차세대 축구스타의 탄생일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팀이 1983년에 기록한 4강 신화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여부도 국민적인 관심사일 것입니다.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우리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4강을 넘어서 우승을 희망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 3월 치른 U-20 월드컵 테스트이벤트에서 우리 대표팀이 4개국 중 우승을 차지할 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오는 6월 11일 우리 수원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우리 대표팀이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꼭 들어올리기를 바랍니다.
Q. 끝으로 대회를 앞두고 시민들과 축구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A. ‘FIFA U-20 월드컵’ 개막까지 1주일이 남았습니다.
조 추첨식, 우승 트로피 공개행사 등 본격적인 대회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마라도나, 아이마르 등 축구스타가 참여한 홍보 이벤트 등으로 대회 열기도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수원시를 비롯해 인천, 대전, 천안, 전주, 제주 등 6개 개최도시에서는 막바지 손님맞이에 한창입니다. 특히 수원은 개최 중심도시로 현재 대회운영본부를 설치해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축구팬들과 시민 여러분들이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우승트로피 공개
김재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