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영천시 강변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치매환자·가족 등 900여명이 함께했으며, 경북도가 주최하고 도 광역치매센터가 주관했다. ‘동행, 치매를 넘어’라는 슬로건으로 고령화로 급속히 증가하는 치매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켜 지역사회가 더 큰 개념의 치매 가족(사회적 가족)이 돼 함께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14일 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김장주 행정부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한혜련·김수용 도의원 등 내빈과 참가자들이 함께 ‘동행, 치매를 넘어’라는 구호를 외치며 왕복 5km 걷기대회를 펼쳤다. 안전을 위해 주요구간마다 자원봉사 안전요원도 배치하고 의료부스를 설치·운영하는 등 사고예방에도 힘썼다.
부대행사로 인지훈련을 위한 비즈 매듭팔찌와 딱지 접기, 추억 회상을 위한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마당, 정신건강검사 및 스트레스 해소하기, 체성분 분석, 골다공증 등 건강체크와 실종방지를 위한 지문등록, 치매선도대학의 물리치료 시연 등 12개 부스에서 다채로운 체험 코너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냈다.
특히 ‘우리는 치매환자의 사회적 가족입니다’라는 ‘가족 사진관’ 코너를 마련해 경북도 치매극복에 지역사회가 동참하겠다는 공감대형성과 의지를 다졌다.
(사진=경북도 제공)
한편, 경북도는 지역자원 연계 활성화로 민·관·학이 협력해 미래 전문가를 양성하는 ‘치매선도대학’, 치매 인식개선의 ‘치매 서포터즈 양성’, 치매예방 학교인 ‘예쁜 치매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치매 친화적 공동체인 ‘치매보듬마을 조성’ 등을 통해 치매가 있어도 불편하지 않는 경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치매환자와 가족은 사회적·경제적 부담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어, 지역사회가 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회적 관심이 치매극복을 위한 관건이다”라며, “앞으로도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 나가겠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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