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산사태는 지진 또는 폭우 등에 의해 토석류가 경사면을 따라 단시간에 하부로 이동해 재해를 동반하는 현상으로, 지난해 경주시와 울릉군 일원에 14곳 6.2ha가 발생해 7억9200만원의 재산상 피해를 가져왔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규모가 시기별·지역별로 편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철저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것.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산림재해대책 상황실에는 산사태취약지역 중심의 예방활동 강화, 상황 발생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피해지 산림복구사업 등 산림재해 업무를 총괄 지휘한다.
도는 산사태취약지역 4586곳를 중심으로 집중호우 시 피해 우려지인 임도시설·산지전용지·산림휴양시설 등에 대해 산사태현장예방단과 임도관리원 190명을 활용해 상시 안전점검과 보수, 주민계도 등 예방활동을 펼친다. 특히 생활권 산사태취약지역 중심으로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에만 441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방댐 112곳, 계류보전 68km 등의 사방사업을 우기 전 완료해 산사태 피해를 사전 차단한다.
아울러 산림재해대책 상황실을 재난위기 단계별로 강화 운영하고, 산림청 산사태 예측정보를 활용해 지역별로 신속한 산사태 예·경보 발령과 산사태취약지역 주민에 대한 예·경보 상황전파, 주민대피 명령 등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산사태로 인한 인명구조 등 상황발생 시에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체계 유지로 초기에 신속 대응하고, 산사태 재발방지와 신속․견실한 복구 추진을 위해 ‘산사태복구 현장자문단’을 구성·운영한다.
도 김원석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사태 발생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나, 선제적 예방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지난해와 같이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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