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오른쪽)가 우박피해를 입은 안동시 와룡면 도곡리 손재락씨 농가를 찾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이날 김 부지사는 안동, 영양 우박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이번 우박은 지름이 0.5~1cm 정도이며, 13일 안동, 영양지역에 내려 190ha의 농작물(경북도 추정)에 피해가 발생했다.
시·군별 피해규모을 보면 안동(예안, 와룡 등 8개 읍면동)지역에 과수 꽃눈피해, 고추와 담배 잎파열 등 185ha이며, 영양 청기면의 경우 배추 잎파열, 과수 꽃눈피해 등에 5ha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도는 피해 농가에 대한 긴급 병해충 방제를 실시하고, 사후관리 요령을 농가에 지도했으며, 특히 피해지역에 담당공무원을 파견해 농가와 합동으로 정밀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청송, 영양지역에 우박이 내려 농작물 63.5ha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으며, 정밀조사를 벌여 피해 농작물에 대한 복구비(농약대)로 1500만원을 국비지원 요청했다.
한편, 우박피해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 국비지원 기준은 시군별 농작물 피해면적이 30ha이상 발생 시 지원이 가능하다. 피해 우심지역에 행정적으로 연접한 시·군은 기준이하의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지원이 가능하다.
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향후 농업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라며, “피해농가에 대한 정밀조사 추진 후 신속하게 국비지원을 요청해 조금이나마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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