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작 ‘소통의 소리’조감도.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공공건축물 특화를 진행하고 있는 행복도시에 한글을 소재로 한 첫 건축물이 건립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시 반곡동(4-1생활권) 주민복합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을 ‘한글의 멋’을 주제로 설계공모를 실시,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모결과 1등 작으로는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의 ‘소통의 소리’, 2등 작으로는 에이앤유디자인건축사사무소의 ‘사이시옷 루’가 선정됐다.
1등작 ‘소통의 소리’는 한글을 직설적이지 않고 은유적인 기법으로 공간을 형상화 했으며 형태와 기능 분할을 간결·명쾌하게 하고 주변 공원과 아파트 단지와도 조화롭게 배치했다는 평이다.
2등작 ‘사이시옷 루’는 한글의 자모 ‘ㅅ(시옷)’을 과감하게 형상화하고 형태적으로도 공원과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설계공모의 특화 주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창조물이자 세종의 핵심 가치인 ‘한글’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건축물 형태에 적용하는 새로운 형식의 ‘한류건축’을 요구한 바 있다.
또 ▲주변 공동주택과 학교, 근린공원을 연계한 설계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유니버설 디자인▲에너지 절약을 위한 초단열 디자인 기법 등의 에너지 절약기법을 적용했다.
행복청은 이번 당선 안을 토대로 기본·실시설계를 실시해 내년 하반기 착공, 2020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김준연 공공시설건축과장은 “당선된 작품은 세부 설계 과정에서 더욱 발전시켜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자 한국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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