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역의 대표 외식업지구인 포항설머리물회 우수 외식업지구가 경북에서 최초로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거리’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착한거리는 경북사회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기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출액의 일정액을 매달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가게’가 80%이상 집단화된 거리로 이 지역의 경우 물회 식당 22개소 중 86.4%에 해당하는 19곳이 매출액의 일부를(684만원/년) 기부하는 착한가게에 가입했다.
후원금은 가게마다 매달 3만원씩 기부하며, 복지사업인 포항지역 기탁과 긴급지원 사업을 통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복지사업에 쓰인다.
또한 포항설머리물회지구는 지난 2월 전국 외식업 지구 평가대회에서 받은 시상금 500만원을 포항시 장학기금으로 기탁했으며, 연말마다 불우이웃돕기와 각종 단체 기부행사에도 많이 참여하는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는 기부문화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설머리물회지구 손휘준 회장은 “외식산업의 중심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또 소외된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정신을 보태어 더욱 밝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며 “명품 우수 외식업지구로 거듭나 위상을 더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 최초로 착한거리로 지정된 만큼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나눔 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한다.”며 “이를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대표 외식업지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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