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람회는 현 세대 청년층 정신건강문제 악화에 따른 사회적 관심이 요구됨에 따라 추진됐다. 특히 대학생의 경우 성장발달 단계상 초기 성인기에 있어 대인관계, 학업, 취업 등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에 도움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이다.
‘정신질환실태 조사(보건복지부, 2016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남자(18~64세)의 우울증 일년 유병률은 2011년 1.8%에서 2016년 1.2%로 감소했다. 하지만 18~29세(20대) 남자의 경우 2011년 2.4%에서 2016년 3.1%로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20~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통계로 이어지는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제1회 대학생 정신건강 박람회
도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나를 찾아 떠나는 마음 여행(mind trip)‘ 슬로건으로 안내관에서 여권을 발부 받은 후, 정보관·체험관·상담관 등 3개의 주제관에서 11개 부스를 체험하고, 정신건강 박람회의 참여 모습을 SNS로 홍보하는 등 다양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보관에서는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는 퀴즈 형식으로 풀고, 상담관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정신건강 자가검진, 체험관에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아로마 테라피·미래에서 온 편지 ’빨간 우체통‘, 나의 강점 찾기, 알코올·스마트폰 중독 자가검진 등을 통해 일상생활의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한편, 오는 30일부터는 대구가톨릭대 재학생을 대상, ’제2회 대학생 정신건강 박람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도내 더 많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권영길 복지건강국장은 “청년층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통해 건강한 미래의 주인공으로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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