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김관용 지사는 22일 청년고용을 통해 지역발전에 앞장선 ㈜신라공업 등 9개 기업 대표에게 우수기업 증서를 수여하고, 청년일자리 확대에 힘써 온 기업대표들을 격려했다.
경북도는 이날 도청에서 올해 1/4분기 청년고용 우수기업 지정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청년고용 우수기업 지원사업’은 지난해 시범 추진한 사업이다. 올해 2년째를 맞는다. 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약 5배 규모로 증가된 20억원을 들여 청년고용 우수기업에 고용환경개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지난해말 기준 고용인원을 유지하며 올해 청년고용실적이 5명이상인 기업이다. 청년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청년고용실적에 따라 2000~5000만원의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경북도청
이 시책은 기업과 근로자에게 모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근로복지시설과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싶지만 큰 공사비로 걱정인 기업은 물론 지역기업의 근로환경 때문에 취업을 고민 중인 청년구직자에게도 희소식이다.
도에 따르면 5월 현재 9개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확정됐고 3개 기업이 선정심의 대기 중이다. 올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이던 기업들도 청년고용 실적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 채용으로 계획을 변경하는 등 신청기업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청년고용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고용우수기업으로 지정된 기업 중 경산소재 ㈜신라공업은 마그네틱 코일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연 9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채용한 청년 27명을 포함해 종업원이 314명이다. 우수기업 지원금으로 5000만원을 받아 화장실과 직원휴게실을 개선 할 계획이다.
이 외의 기업들도 최고 3000만원까지의 지원금으로 기숙사, 직원샤워장, 체육시설 등에 투입한다.
경북도는 청년고용 촉진기업 지원을 통해 1/4분기 현재 ㈜신라공업 등 9개 기업에서 97명의 청년이 고용되는 성과를 보였으며, 연말까지 청년고용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새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청년이 함께 사는 경북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지방소멸시대에 대응한 청년연어형 정책을 추진하는 등 청년일자리 특수시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한다.
김관용 지사는 “지역기업이 일어서야 공동화현상을 극복하고 청년이 돌아와 함께 사는 경북을 만들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발전해 젊고 유능한 인재가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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