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공무원은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과 국민을 위한 봉사와 서비스라는 책무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충청남도는 2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7차례에 걸쳐 도 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규제개혁 등 5개 분야 통합 직원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행정 서비스에 필수적인 공무원의 정책 마인드와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청 직원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마디로 이번 교육은 도 공무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를 끌어올리려는 것.
23일 첫 교육은 ‘2013년도 섬김이 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도청 윤여권 주무관이 ‘산업입지 규제개혁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청주대학교 윤정아 교수가 ‘공공언어와 공문서 바로쓰기’를, 충남도립대학교 박동은 겸임교수가 ‘민원인을 위한 감성서비스 전략’을, 건양대학교 차건상 교수가 ‘개인정보보호 인식제고’ 및 ‘사이버 보안’ 교육을 각각 진행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도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공무원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가다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적극행정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향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포항시는 지난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각 부서별 청렴리더 및 공무원단체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 인사운영에 대한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며 인사혁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기존의 관행적 인사제도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인사 원칙과 기준을 정함에 있어 처음으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감할 수 있는 인사혁신안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항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인사 청탁자에 대한 페널티 강화(1회 경고, 2회 인사 불이익, 3회 징계), 일·가정 양립의 조직문화 확산, 원거리 및 격무·기피부서 근무자 인센티브 확대, 다면평가제 존치 여부, 합리적 전보 인사 기준 및 원칙 마련 등으로 격의 없는 의견 교환과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주요 개선안 및 과제를 대상으로 직원 설문조사를 거쳐 6월경 최종안을 확정하고 오는 7월 정기인사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상당수 포항시민들은 이번 포항시의 인사혁신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시가 직원들의 인사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내부용일 뿐, 시민들이 원하는 인사정책은 아니다”는 것.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있는 공직자라는 것이다. 시민을 위한 봉사와 서비스 마인드를 가진 공직자다.
그런데 포항시의 인사혁신 토론회 내용을 보면 직원들의 능력을 어떻게 높이고 어떻게 인재를 선발할지, 교육은 어떻게 할 지 등에 대한 내용은 없고 직원들의 인사불만을 해소시키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폭 넓은 식견과 다양한 경험을 갖춘 능력 있는 공직자를, 시민을 만족시켜 주는 그런 공직자를 원하는데, 포항시의 인사정책은 직원들의 불만 해소용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실망감이 크다”게 시민들의 불만이다.
ilyodg@ilyo.co.kr
-
경북도, 2025 국비예산 역대 최대 11조 8677억 원 확보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29 )
-
광역철도 대경선(구미~경산) 개통…"대구·경북 하나로 잇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2:01 )
-
대구시, 시내버스 이용에 편리성 더하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