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포스터.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 갑/ 안전행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오는 30일 ‘미디어 내 성 평등을 위한 연속토론회’를 개최한다.
방송계 여성 종사자들의 열악한 지위와 미디어 내에서 은연 중 소비되는 성차별 콘텐츠 실태를 살펴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시민정치포럼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도종환 의원,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한국 PD연합회, 한국법조인협회와 전국성폭력상담소가 공동주최한다.
이수연 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발제자로 나서 방송 산업 내 불합리한 성별 구조와 연예오락 장르에서 발생하는 남녀 위계화 문제 등 방송 내 성차별 실태를 지적할 예정이다.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심미선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되는 토론에는 개그우먼 곽현화와 김민정 KBS PD, 전별 한국법조인협회 공익인권센터 법제위원장, 정슬아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김형성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기획팀 팀장 등이 참여한다. 또 최근 TvN 신입 조연출사망사건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 ‘시한’도 토론자로 참여한다.
토론자들은 공통적으로 ‘성 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을 미디어 내 성차별 원인으로 꼽았다. 제작자와 같은 방송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성 평등에 대한 개념이 정립된 바 없고 이에 대한 의식도 부족해 각종 성차별들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들은 촬영 현장에서 일어나는 성희롱이나 남녀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극복되려면 우선 방송계 종사자들의 전반적인 성 평등 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회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진선미 의원실(02-784-9591)이나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02-734-1046)로 하면 된다.
토론회를 주최한 진선미 의원은 “해외에서는 이미 성 평등 관점에서 방송 평가제도 등이 시행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미디어 내 성 평등 실태를 점검해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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