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충남도청과 충남테크노파크가 개최한 ‘충남 자동차부품산업육성 컨퍼런스’에서 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남테크노파크 제공
서울대 김수욱 경영학과 교수는 30일 아산시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충남 자동차부품산업육성 컨퍼런스’에서 “한미 FTA 재협상은 자동차 시장 전면, 특히 부품시장에 직접적 타격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충남도청과 충남테크노파크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서 김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활동이전부터 한미 FTA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성되며 미국 주도하에 재협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시장은 우리나라가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시장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부품 수출을 많이하는 주력시장”라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대외 수출 추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부품시장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외교적 차원의 지원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외교적 이슈 해결과 안전기술이 개발되도록 지원해야 하며 업계에서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남 자동차부품산업육성 컨퍼런스’에서 서울대 김수욱 경영학과 교수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그는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에 따라 자동차 부품시장에 대한 외교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충남테크노파크 제공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세계적인 친환경 트랜드에 따라 수소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정책논의가 이뤄졌다.
현대자동차 윤상호 책임연구원은 “지난 2015년 체결된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 협약’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매년 4~5%씩 자동차 연비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무공해차, 신에너지차의 시장확대를 위한 구매지원 정책도 시행되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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