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70대는 182%, 80대 343%정도 증가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65세이상 고령자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2016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5년 대비 고령운전 사망자수가 감소한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6년 전인 2010년에 비하면 28% 증가한 수치이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은 65세이상 고령자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2015년 815명에서 2016년 759명으로 6.8%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고령운전 사망자수 연령대별은 65~69세(-22%)와 70대(-3%)는 2015년 대비 줄어든 반면 80대는 20% 늘었다.
2007~2016년까지 10년으로 보면 65세 고령운전 사망자 중 65~69세는 큰 증가가 없는 반면, 70대는 182%, 80대는 343%정도 증가했다.
최근 10년 고령운전 교통사고 사망자수(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공단에 따르면 70·80대 운전자의 사망사고가 증가하는 것은 고령화에 따른 운전자 증가와 운전자의 운전능력 과신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특히 노화에 따라 순간 판단력과 반응속도 등 신체능력이 저하하는데 반해 정작 운전자는 이 같은 사실을 받아들이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공단에서 실시한 연령별 운전자 신체능력 설문조사를 보면 70대 이상 고령자 중 75.7%가 본인의 ‘신체능력이 좋다’고 응답했다. ‘나쁘다’고 응답한 사람은 없었다.
이와 관련 공단은 고령운전자 사고예방을 위해 고령운전자를 대상, 인지기능검사와 교통안전교육을 벌이고 있다. 교육이수자는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자의 교통안전을 위해 75세이상 고령자 면허갱신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고령운전자는 주기적으로 인지기능검사와 교육을 받고 검사결과가 좋지 않으면 운전대를 잡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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