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이외 경북도, 농협중앙회 차원 지원방안 적극 강구 지시
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김관용 경북지사는 5일 지난 1일 우박으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영주와 봉화를 방문, 실의에 빠져있는 피해 농가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농협중앙회 차원의 우박피해 복구 지원대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강하게 지시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 동행한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에게 도는 물론 농협중앙회에 요청한 피해복구 지원에 관한 사항들을 철저히 챙겨 피해농가가 조속히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장이 선봉에 서서 직접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일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영주와 봉화를 방문한 자리에서, 농식품부의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 현실화, 이번과 같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국비가 지원되는 재해복구비 이외에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별도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의 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4일에는 김 지사의 요청으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경북의 우박피해 우심지역인 봉화와 영주를 전격 방문했다. 이날 피해농업인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함께한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는 농림식품축산부의 농업재해 피해복구비 지원과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우박피해 복구를 위한 농협차원의 대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병해예방약제 및 생육촉진제 지원, 비닐하우스용 비닐 저가(50%) 공급, 긴급 무이자자금 지원 등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화답했다.
도는 이번 우박피해 농가의 경영회생을 위해 농가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신속한 국비지원, 도 예비비 지원검토 등 다방면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편, 경북도가 잠정 집계한 이번 우박은 10개시군에 총 6600여 ha에 피해를 주었다. 시군별로는 봉화 3386ha, 영주 1695ha로 도 전체 피해면적의 77%에 달하며, 문경·영양·의성 등의 지역에서도 과수, 고추, 참깨 등 밭작물에 피해를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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