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윤소식 흥덕 경찰서장(가운데)이 직원들에게 상장 수여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흥덕경찰서 제공>
【충북=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청주흥덕경찰서가 전 직원들의 의견으로 받아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호응을 얻고 있다.
흥덕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경찰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일이나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의견을 1달 간 취합했고, 취합된 426명의 의견에 대하여 그간 개선을 추진했다.
중복된 내용 제외하고 192건을 개선하고자 추진한 결과, 즉시개선 98건, 일부개선 9건 등 140건(73%)을 개선했다. 그 외에는 지방청·본청개선 건의 9건, 현행유지 42건, 기타 1건 등으로 조치했다.
개선된 내용 가운데는, 불편한 업무시스템에 대한 개선사항이 돋보였다. 오송파출소 류현수 경위 등은 112순찰차 인수인계 내용을 생활안전 포털 시스템과 차량배차시스템에 이중 기재하는 것이 불필요함을 지적했다.
경찰서 담당부서에서는 타 지방청 사례도 알아보며 즉시 지방청에 개선 건의했고, 그 결과 지난 5. 1.부터 순찰차 배차시스템 출·입고 입력을 폐지하여 생활안전 포털 시스템으로 일원화 하게 됐다.
그리고 경찰서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밴드, 카카오톡 등 SNS 사용이 과도해 휴식에 방해가 된다는 개선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흥덕경찰서는 전 경찰서 직원의 주요 활동사항 공유 용 밴드(BAND)에는 꼭 필요하고 직원들이 알아야 하는 사항만 게시하기로 하고, 야간에는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경찰서 지휘부용으로 사용하던 네이버밴드는 폐지하기로 하여 카카오톡 방으로 일원화 하고, 중요사항만을 공유하여 답변도 작성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직원들의 업무상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의견에 대해서도 개선이 이루어졌다.
밤샘근무자 격려를 위한 경찰서장의 일일 당직사무실 방문에 대해서도 다른 직원들의 조기출근의 부담 의견이 있어 폐지했고, 또, 잠가놓았던 후문 보행자 출입문을 개방해달라는 의견이 있어 번호키 설치 보안 조치를 한 뒤 개방해 출입에 이용하고 있으며, 직원 편의를 위해 사무실 쓰레기 처리방법도 개선했다.
흥덕경찰서는 6. 5. 아침회의시 우수의견을 제출한 오송파출소 류현수 경위, 봉명지구대 김미진 순경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형사과 경사 민시경 등 4명에게는 경찰서장 장려장을 수여했다.
윤소식 서장은 “주민들을 위한 경찰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일 줄이기를 추진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며”이를 통해 관행적으로 해오거나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일을 과감하게 줄이고, 주민들을 위한 경찰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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