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청주시 탑`대성동 주민들이 당산공원 사업 조속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 탑대성동에 위치한 당산공원이 자연마당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단체들과 반발로 마찰을 빚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충북 청주시 탑대성동 지역 직능단체협의회는 8일 오후2시 청주시청 브링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근대문화유산과 생태계 프로그램이 접목된 생태문화 컨텐츠를 개발하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공원 조성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생태체험의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도록 사업이 적극 추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더불어 “당산공원 이용객들이 불편을 최소화하는 주차장과 화장실을 설치 해 달라”며 “탑대성동 주민센터로 계획된 출입로를 변경해 줄 것”을 못 박았다.
이들은 동부배수지는 지난 2007년 운영이 종료된 후 장기간 방치돼 수년간 당산공원을 조성을 적극 요구했었다”며 “이후 2015년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추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단체들의 문화재 훼손에 대한 문제를 삼아 공사가 중단됐다”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또 “현재 터파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장마철을 앞두고 있지만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인근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 국비 지원사업인 ‘자연마다 조성사업’에 선정된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당산공원은 30억원(국비25억, 시비5억)의 사업비를 들여 시민들의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하려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인 당산공원에는 청주시 향토기념 15호 당산토성과 1923년 건축된 수도시설인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수변실이 위치하고 있다. 1923년 저수지 4기를 저수조를 설치하고 1980년 증설했다.
이후 1994년 최초 설치한 저수조 4기를 철거했다. 시는 문화재인 당산토성과 제수변실은 원형을 유지하고 안전진단 결과 보완이 요구돼 당초 철거예정이던 저수조는 일부를 존치하고 수도시설이었던 흔적을 남기며 생태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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