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리스트 부부관계 유형

부부전선 이상없습니까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하는 것이 결혼이라고 했건만 알면서도 어려운 것이 바로 이 부부관계다.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믿느냐에 따라 그 관계가 판이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과연 나는 배우자를 얼마나 믿고 신뢰하고 있으며, 또 부부 관계는 어떠한지 독일 대중지 <빌트>에서 소개한 다음의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자. 각 문항에 답한 후 해당 점수를 모두 합산한다.

1. 당신의 아내 혹은 남편이 몰래 외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인가?
a)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는다(0)
b)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혼만은 막기 위해 노력한다(2)
c) 모든 게 끝이다! 당장 헤어진다(5)

2. 가장 이상적인 부부관계는 무엇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는가?
a) 존중(1)
b) 동질(3)
c) 변화(6)

3. 당신의 아내 혹은 남편이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직장에서 겪은 좌절감에 대해 하소연한다. 이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a) 나도 고민이 많으므로 먼저 내 고민부터 얘기한다(4)
b) 내 기분에 상관 없이 언제든지 상대의 고민을 들어준다(1)
c) 상대의 고민이 아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 때만 귀를 기울여준다(2)

4. 회사에서 중요한 부부동반 모임이 있는데 아내 혹은 남편이 함께 가길 싫어한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a) 혼자 가되 금세 자리를 빠져 나온다(3)
b) 나 역시 모임에 가지 않고 집에서 아내 혹은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1)
c) 이 얼마나 절호의 기회인가! 즐겁게 혼자 모임에 나간다(5)

5. 다음 중 어느 것이 가장 짝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a) 불, 물(5)
b) 불, 유황(0)
c) 불, 화염(3)

6. 다음 중 어떤 것이 가장 이혼할 만한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는가?
a) 함께 조립식 가구를 조립하다가 싸우는 것(1)
b) 심각하게 바람을 피우는 것(2)
c) 경제적 또는 직업상의 문제(5)

결 과
1~10점 배우자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으로 똘똘 뭉친 ‘애처가’형. ‘우리’라는 단어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며, 무슨 일을 하든 항상 ‘가족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부로부터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항상 배우자에게 믿음을 주고 만족을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단 자신이 그러하기 때문에 상대에게도 ‘지나친 믿음과 복종’을 요구하게 되므로 상대는 간혹 피곤하게 느낄 수도 있다.

11~20점 혼자일 때보다는 함께일 때 더 강해진다고 믿는 형. 서로 상대의 장점과 단점을 훤히 들여다 보고 있으며, 또한 스스로의 장단점도 잘 알고 있다.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칫 지루함을 느끼거나 쉽게 권태기를 느낄 수 있으며, 이를 견디지 못할 경우에는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다가 외도를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자신이 잘 아는 사람과 함께일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도록 한다.

21점 이상 매일매일이 아슬아슬하다. 워낙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각자가 주장하는 바가 명확하며, 다른 사람보다는 오로지 자기자신만 믿는 형. 만일 배우자가 이런 개성을 묵묵히 쫓아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지만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관계가 쉽게 삐끗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