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계탕으로 점심식사하고, 노래 공연 즐기며, 감사 선물 전해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대(총장 홍덕률) 학생들이 청소, 경비, 조경 등 대학 시설 관리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근 대구대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총동아리연합회, 졸업준비위원회 등 학생자치기구 학생들은 경산캠퍼스 성산홀 17층 스카이라운지에서 ‘DU가족 감사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환경미화·경비·조경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대학 시설관리원 150여명과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 대표 학생들, 홍덕률 총장 등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구대 학생들과 대학 시설관리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구대 제공)
11일 대학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대학 시설 관리원들은 학생들과 함께 삼계탕을 먹으면서 동아리 학생들이 준비한 노래 공연을 즐겼다. 학생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김선휘 총학생회장은 “부모님뻘 되는 분들이 학생들을 위해 묵묵히 일해 주셔서 대구대 학생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지난 봄 축제 때 안전하고 깨끗한 캠퍼스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청소 업무를 맡고 있는 조일호 소장(65)은 “학생들이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깨끗한 캠퍼스를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매년 설날·추석 등 명절과 어버이날에 대학 시설 관리 종사자들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12년에는 대학 환경미화원들이 십시일반 장학금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홍덕률 총장은 “대학 시설 관리원 분들을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학생을 자식처럼 아끼는 서로의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다”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캠퍼스를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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