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하 협의회)는 14일 청와대에서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과 시·도지사의 회의체로 ‘제2국무회의’ 신설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새정부의 지방분권 추진 의지의 기대감을 높였다.
같은날 협의회 임시총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2국무회의’ 시행을 위한 헌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중앙과의 소통이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제2국무회의 신설 등 지방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진심과 노력에 지방정부도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협의회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지방분권 개헌 추진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도지사들은 새정부의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 만큼, 올해를 지방분권 추진의 최적기로 보고, 지방분권 개헌과 지방의 국정참여 강화, 자주재정 확충, 자치입법권 및 자치조직권 확대 등 지방분권 과제들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총회에서 “실질적 지방분권은 지방의 목소리나 지역공약이 중앙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통해 직접 듣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지역 실정을 반영한 목소리가 제대로 중앙에 전달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제2국무회의 시행을 위한 헌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시·도지사협의회와 중앙과의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제2국무회의의 성격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제2국무회의 신설과 관련해서는 청와대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해 제안키로 했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1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새정부 지방분권 정책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가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1999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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