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포항시 인구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52만 4600여 명이라는 역대 최고점을 찍은 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포항통계연보’를 보면, 30여만 명에 머물렀던 경북 포항시 인구는 1995년 영일군과 통합되면서 50만 시대에 진입했다.
이로인해 정장식 시장이 취임한 1998년의 경우 포항시 인구는 51만 3110명이었다. 2000년에는 ‘90년대를 마감하며 51만 725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포항시 인구는 이후 거의 매년 떨어지기 시작해 2006년에는 역대 최저인 50만 7674명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50만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어 정 시장의 바톤을 넘겨받은 박승호 시장은 2006년부터 8년간 재임했는데, 인구는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계속 상승했다.
박 시장 재임 마지막 해인 2014년에는 52만 4276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취임한 이강덕 현 시장은 이같은 상승세를 몰아 다음해 2015년에는 400여명을 더 늘려 역대 최고인 52만 4634명으로까지 끌어올렸다.
그렇지만 지난해부터는 상승동력이 떨어지며 52만 2030명으로 1년 사이 2천여 명이 감소한데다, 올해는 5월 기준 52만 266명으로 연말까지 6개월이나 남았지만 벌써 2천여 명 가까이 줄어들어 감소세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인구정책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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