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국제당수도연맹(총재 남인도) 중앙본부 제3대 지도관장에 최대억(48)씨가 선임됐다.
국제당수도연맹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최씨를 세계당수도본부인 중앙도장의 신임 지도관장으로 임명했다.
최 관장은 국내 18개 시·도협회와 전 세계 80개국 1천만 당수인 무술지도 총사령탑을 맡게 됐다.
최 관장은 1996년 호주(퍼스)에 이어 지난 10년간 중국 북경과 하북성, 호남성 등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당수도 등 각종 무술을 전파하고 북경 서광장신국제종합무술관(안전보위부 양성수련관)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수석사범을 맡는 등 스포츠 외교에 기여해 중국에 총본부를 둔 세계무도문화연맹(회장 왕리려)과 중국국제태권도경기대회조직위원회가 공동 시상하는 ‘무술전파 공헌’ 표창 등 30여회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또 전 세계여성프로복싱협회(IFBA) 밴텀급 세계챔피언 김은영(대구 대산권투체육관)선수의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최 관장은 당수도(6단)를 비롯해 각종 무술 합산(태권도 5단, 합기도 6단, 복싱, 유술, 절권도, 단도 등) 20단 이상의 고단자로 앞으로 당수도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최대억 관장은 “태권도가 스포츠적인 요소가 강한 반면, 당수도는 수련과 내공을 강조하는 전통무예의 성격이 크다”며 “신체의 주요 혈과 급소를 공격하는 실전 격투기로서 당수도가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고 당수도 인구도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가고 있기 때문에 당수도 종주국의 지도자로서 실력과 권위를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관장은 기자 출신으로 대구일보 경제부 차장, 경기일보 정치부장(인천) 등을 거쳐 현재 대구신문 제2사회부 부장(경산 담당)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광저우일보미디어그룹 광저우한원자오바오(廣州韓文早報) 초대 편집국장과 상해경제신문 편집국장을 지냈다.
국제당수도연맹 남인도 총재(62·당수도 10단, 태권도 9단)는 “무덕관 창시자 황기 선생님과 권영원 스승님, 폴강 박사님이 준 가르침은 내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당수도를 보급,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며 “문무를 고루 갖춘 최대억 관장이 앞으로 우리 문화유산인 당수도를 잘 이끌어 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고유 무술인 당수도는 태권도의 옛 명칭으로 1945년 해방 후 선배 무인(武人)들이 당수도 무덕관, 청도관, 송무관을 만들었고 훗날 명칭이 태권도 무덕관, 청도관, 송무관으로 바뀌었다.
이후 현대적인 당수도는 1985년 11월1일 경북 경찰무도에 당수도가 채택되면서 당수도연구회가 조직, 이후 경찰시험가산점 인정단체로 승인됐다.
1985년 국제당수도연맹 중앙도장으로 대구에 설립된 중앙본부는 지난해 신라시대 화랑의 유서가 깃든 경북 경산으로 소재를 옮겼으며, 연수원은 대구 달서구(향군회관)에 있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