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예산담당관실 오동훈 사무관.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서울시 교육청의 한 사무관이 지난달 사고를 당한 세종시 조치원중 김 모군을 돕기 위해 예산 성과금 전액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세종시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예산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오동훈 사무관(사진)은 우연히 언론 보도를 통해 불의의 철조망 사고로 크게 다친 김 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이에 오 사무관은 지난 2년간 예산을 절약하고 수입을 증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수여받은 ‘예산 성과금’ 100만원을 김 군의 치료비로 써달며 지난 16일 세종시 교육청을 통해 기탁했다.
또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 총 449만원을 모금했다. 모금액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달 학생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오 사무관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온 김 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김 군과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승복 부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같이 근무할 때부터 오동훈 사무관의 예산절감을 위한 노력과 능력을 지켜봤다.”며“본인의 노력을 통해 받은 성과금을 멀리 있는 세종의 불우한 학생을 위해 선뜻 기탁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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