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도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최근 고운 현상의 원인은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와 따뜻한 공기의 유입 때문이며, 25일을 전후해 비가 내려야 한풀 꺾일 전망이다.
지난 16일 11시를 기해 세종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점차 확대돼 19일 오후 4시 현재 충남지역 12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충남 해안지역을 제외하고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높게 오르면서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기상청은 이번 더위는 중국 북부 대기 중·상층에 위치한 고온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이동·하강하면서 공기의 온도가 상승하고, 장시간 한반도 주변에 이동성고기압이 머물면서 대기 하층으로도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불어들었으며,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일사로 인한 지면가열이 매우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호츠크해 동쪽과 중국 북부에 발달한 기압능으로 인해 동아시아 부근의 공기 흐름이 정체되고, 지상부근으로 열이 쌓이면서 우리나라 주변의 고온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이러한 기압계가 유지되면서 낮 동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지역에 따라서는 낮 기온이 34도를 넘는 곳도 있어 매우 덥겠으니, 낮 동안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더위는 오호츠크해 동쪽으로 발달해있는 기압능이 해소되면서 동아시아 부근의 공기 흐름이 빨라지고,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25일 전후,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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