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용 도지사, 경북도 일자리 추진전략 설명... 전국으로 확대 건의
- 정부추경 절박성·시급성 공감…“1000억 추경 통해 민간일자리 마중물되게 할 것”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이낙연 총리가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경북도를 전격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김관용 도지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일자리 정책 행보에 나섰다.
경산산업단지를 방문한 이 총리는 고용부 차관 등으로부터 지역 일자리 현황과 경산산업단지 운영상황 등을 보고받고, 단지 내 소재 기업인 ㈜에나인더스트리를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경산산업단지는 청년과 함께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지난해 전국 지자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제조사인 ㈜에나인더스트리는 직장 어린이집을 자체 운영하는 등 기술력 뿐 만 아니라 근로복지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취임 후, 그간 가뭄 피해지역, AI 방역 현장 등을 누비며 소통 행보를 이어왔다. 일자리 정책 행보로는 이번 지역 방문은 처음인 것. 이에 앞으로 국정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에 집중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지역 방문은 김관용 도지사와의 오랜 인연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김 지사와 이 총리는 2006년 수도권 규제 완화가 국가적 이슈로 떠오를 당시 비수도권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참여한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창설을 주도했다. 함께 초대 의장을 맡기도 했다. 2015년에는 영·호남지역 상생발전에 의기투합해 상생장학기금도 조성하는 등 끈끈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사진=경북도 제공)
이날도 김 지사와 이 총리는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면서 국정 현안과 지역 이슈 등에 대해 깊은 교감을 나눴다.
김 지사는 이 총리에게 경북도가 새 정부 출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일자리 추진체계를 전면 재편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정부 추경의 절박성과 시급성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경북의 특성과 강점을 감안한 경북형 일자리 시책 등에 과감한 추경 예산을 편성해 공공 부문이 민간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되고 청년들에게 새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그간 국가적 현안인 일자리와 치매, 지방소멸, 농촌 공동화 등에 대응해 돌봄치유농장(Care-Healing Farm), 도시청년시골파견제 등의 지역기반 일자리 시책들을 발굴해 국가 시책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지사는 국제 원자력 안전연구단지 조성사업과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 등 4차 산업혁명, 올 11월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과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 등을 함께 건의했다.
김관용 지사는 “경북에서 새 정부 일자리 국정이 본격화되게 된 것을 환영한다. 앞으로 경북이 일자리 등 국정 핵심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 정부 국정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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