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작가와 시민의 경계, 일상과 예술의 벽을 허무는 ‘누구나 문화예술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센터가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에 오는 8월 ‘아라예술촌’으로 문을 연다.
아라예술촌은 구 구룡포 동부초등학교 폐교사 1개동(건물 977㎡, 부지 6199㎡)을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것으로 1층에는 마주침 공간, 창작공방, 다목적홀이, 2층에는 동아리 활동실과 창작공간이 조성된다.
1층에 조성되는 마주침 공간은 지역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북카페 및 소규모 전시실로 꾸며지며 건물 내·외부를 연결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민과 예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다목적홀은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프로젝터, 음향 등의 설비를 구비해 주민 모임과 각종 전시‧공연, 발표회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며 창작공방에서는 공예 동호회 및 주민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주말 관광객 참여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운영으로 타 지역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전망이다.
2층의 동아리 활동실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설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동호회활동, 교육·체험 활동, 회의 및 모임 등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며 일부 공간은 방음시설을 통해 음악, 타악, 댄스 연습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창작공간은 지역 전문예술가 활동 지원을 위한 창작활동 공간으로 지역예술가의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주민예술 활동을 적극 유도함으로써 지역사회 기여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밖에 아라예술촌의 야외는 지역 아동 및 청소년 놀이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야외공연과 생활체육 공간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갈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라예술촌이 포항시민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라예술촌은 바다를 뜻하는 순우리말 ‘아라’와 예술인들의 활동공간인 ‘예술촌’의 합성어로 지난 5월 시민 공모로 구룡포 생활문화센터의 별칭으로 선정됐다.
ilyodg@ilyo.co.kr